배우 문근영이 11월 방영 예정인 KBS 2TV 드라마 '매리는 외박중'(극본 인은아, 연출 홍석구)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매리는 외박중'은 가상결혼을 통해 젊은이들의 결혼관과 사랑, 꿈을 그린 내용으로 만화가 원수연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로 하고 있는 드라마.

문근영이 맡은 '위매리'는 사업에 실패한 아빠와 함께 고단한 하루를 이어가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사는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

또 가진 것 없는 홍대 히피남이자 인디밴드의 리드 보컬 '강무결'과 재력과 학벌, 외모 등 모든 것을 갖춘 엄친아 '정인'과 100일간 이중 결혼을 하는 인물이다. 인디밴드 리드보컬 강무결 역에는 장근석이 캐스팅된 상태다.

문근영은 "'매리는 외박중'은 소재와 설정이 기발하기도 하지만, 캐릭터들이 톡톡 튀어 재미있고 매력적이다"며 "가상결혼을 둘러싼 매리의 상황이 드라마에서 다뤄지지 않은 것이라 부담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 지 설레고 긴장된다"고 밝혔다.

이어 "당돌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러블리-매리'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문근영은 지난 6월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종영 후 연극 '클로져'에 출연하며 활동영역을 넓혀왔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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