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10개 중 4개 '적자'…신생사들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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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운용사 10개 중 4개가 지난 1분기에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회복기에 수익을 만회한 펀드 투자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적자 구조가 심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처능력이 취약한 신생사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는 모습이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자산운용사의 1분기(4월~6월) 영업실적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체 73개 자
산운용사 중 30개사(40%)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중 20개사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설립된 신설사다.
전체적으로 유진이 7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가장 큰 적자를 냈고, 우리(-20억원), 에셋플러스(-12억원), ING(-11억원), 골드만삭스(-1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평균 당기순이익 15억원을 웃도는 운용사는 15개사로 집계됐다. 하지만 미래에셋(352억원) 미래에셋맵스(166억원) 신한BNP(96억원) 한국(81억원) KB(59억원) 등 상위 5개사가 전체 당기순이익의 70%를 차지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1075억원으로 전년 동기 956억원 대비 119억원(12.4%) 증가했다. 인건비 등 영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영업외 비용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운용보수가 낮은 머니마켓펀드(MMF) 수탁고가 감소한 반면 운용보수가 높은 채권 및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NAV)가 증가하면서 전체 자산운용사의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3799억원 대비 346억원(9.1%) 증가한 414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 등 금융자산 가치 하락으로 펀드순자산액(NAV)이 설정액을 밑도는 역전현상도 2년째 지속되고 있다.
6월말 현재 전체 자순용사의 펀드순자액은 320조원으로 전년 동기말 334조1000억원 대비 14조1000억원(4.2%) 감소했고, 펀드 설정액은 336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말 375조3000억원 대비 39조원(10.4%) 줄었다.
다만 적기시정조치 대상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 150% 미만 운용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증시 회복기에 수익을 만회한 펀드 투자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적자 구조가 심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처능력이 취약한 신생사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는 모습이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자산운용사의 1분기(4월~6월) 영업실적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체 73개 자
산운용사 중 30개사(40%)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중 20개사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설립된 신설사다.
전체적으로 유진이 7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가장 큰 적자를 냈고, 우리(-20억원), 에셋플러스(-12억원), ING(-11억원), 골드만삭스(-1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평균 당기순이익 15억원을 웃도는 운용사는 15개사로 집계됐다. 하지만 미래에셋(352억원) 미래에셋맵스(166억원) 신한BNP(96억원) 한국(81억원) KB(59억원) 등 상위 5개사가 전체 당기순이익의 70%를 차지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1075억원으로 전년 동기 956억원 대비 119억원(12.4%) 증가했다. 인건비 등 영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영업외 비용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운용보수가 낮은 머니마켓펀드(MMF) 수탁고가 감소한 반면 운용보수가 높은 채권 및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NAV)가 증가하면서 전체 자산운용사의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3799억원 대비 346억원(9.1%) 증가한 414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 등 금융자산 가치 하락으로 펀드순자산액(NAV)이 설정액을 밑도는 역전현상도 2년째 지속되고 있다.
6월말 현재 전체 자순용사의 펀드순자액은 320조원으로 전년 동기말 334조1000억원 대비 14조1000억원(4.2%) 감소했고, 펀드 설정액은 336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말 375조3000억원 대비 39조원(10.4%) 줄었다.
다만 적기시정조치 대상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 150% 미만 운용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