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3일 오전 11시 현재 지난 주말 대비 7.68포인트(0.43%)오른 1810.26을 기록 중이다.외국인 투자자들이 개장 후 2시간 동안 173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개인투자자들은 1219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고,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301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철강과 조선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철강업종에선 현대제철이 2.18% 오른 11만65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포스코 동국제강 BNG스틸 등도 2~3%대 상승세를 보였다.

조선업종의 경우 대장주인 현대중공업이 3.89% 상승한 것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주요 종목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보통 철강 등 소재 관련 업종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는 국면에서 다른 업종보다 빠르게 반등하는 성격이 있다” 며 “철강과 조선은 모두 중국 관련주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분석했다.벌크선운임지수(BDI)상승에 힘입어 한진해운(2.40%) 대한해운(1.96%) 현대상선(1.59%) 등 해운주 역시 동반 상승했다.

반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의 여파로 은행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신한지주는 1.24% 하락 중이며 우리금융(-1.48%) 외환은행(-1.54%) 등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돼 첫 거래를 시작한 현대홈쇼핑은 공모가(9만원) 보다 38% 가량 높은 12만4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현대홈쇼핑의 시가총액은 시초가 기준으로 1조4820억원을 기록,CJ오쇼핑(1조4148억원 수준)을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섰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