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들이 초강세다.

주요 선사들의 발주가 늘면서 업황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13일 오전 11시23분 현재 현대중공업이 전 거래일보다 3.89% 오른 29만4500원을 기록 중인 것을 비롯해, 삼성중공업(2.95%), 대우조선해양(5.81%), 현대미포조선(5.41%), STX조선해양(7.25%) 등 여타 조선주들도 강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수주 증가에 따른 업황회복 기대감과 함께 그동안 소외돼온 업종에 매기가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체 조선 시황 자체가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지만 당초 우려보다는 괜찮다는 평가가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면서 "특히 대형 해운사들의 수주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호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훈 SK증권 애널리스트도 "우려와 달리 선가와 환율, 후판가격 등을 고려할 경우 향후 조선업종의 실적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강세 배경"이라며 "최근까지 소외업종 중 하나라는 점에서 수급도 받쳐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