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골프볼메이커 볼빅은 컬러볼을 유일하게 국내에서 생산하는 골프볼 전문 제조회사다. 1989년 연간 100만더즌의 골프볼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공장을 충북 음성에 설립,1997년까지는 전량 수출만 했다.

국내영업은 1998년에야 시작했다. 내수보다 수출 쪽에 먼저 눈을 돌린 것.볼빅은 범용제품 위주의 대량생산 체제를 갖춘 해외 볼메이커와는 달리 개발 초기부터 골퍼들이 실력에 따라 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특화해 단계별로 고급 볼을 개발해 왔다.

36개에 달하는 특허가 이를 입증한다. 대표적인 특허 제품으로 '외유내강' 타입의 다층구조 볼，비스무스 금속을 함유한 볼，지르코니아를 함유한 부드러운 Z－커버 볼，392 큐브 옥타헤드론 딤플 볼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은 골프볼의 3대 요소인 거리，정확성，부드러운 타구감을 최대한 충족시켰다.

골퍼들의 외제볼 선호 속에서도 단기간에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한 볼빅은 2009년 새 CEO(최고경영자)를 만나면서 제2의 도약을 이뤘다. 기존의 고품질 제품 생산 외에 디자인,컬러 등에서도 획기적인 변화를 몰고왔다. 볼빅은 토종 브랜드답게 한국골프 발전에도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배경은 최광수 신용진 장동규 등을 후원하며 대규모 골프단도 창단했다. 중고골프연맹 등에 볼을 지원하며 국내 남녀 시니어투어도 개최했다.
볼빅은 지난해에 4피스볼인 '비스타 iv 오렌지'에 이어 올해 스핀과 거리가 탁월한 4피스볼 '비스타 is 옐로'를 출시,프리미엄 볼 시장의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비스타 is 옐로는 올해 적용된 그루브 룰에 맞춘 최적의 볼이라는 것이 문경안 볼빅 대표의 설명이다. 요컨대 볼의 가장 안쪽에는 탄성이 좋은 파워 코어를 넣고 주위를 부드러운 외층으로 감쌌다. 이 같은 외유내강형 구조로 인해 어느 곳에서도 스핀을 잘 먹일 수 있고,거리도 종전 제품보다 훨씬 더 나간다는 것이다.

볼빅이 이미 내놓은 블루 90(2피스)，크리스탈,마그마,레이디 350,비스무스，프로 비스무스(이상 3피스) 볼도 골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들이다. 문 대표는 "볼빅이 이처럼 짧은 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배경에는 철저한 품질 검사와 경쟁업체에 비해 5년 이상 앞서가는 특허개발에 주력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02)424-5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