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LS네트웍스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인상률을 비롯한 모든 임금단체협상 결정권을 회사측에 위임했다.LS네트웍스 노조가 사측에 임단협 결정권을 넘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LS네트웍스는 13일 구자용 회장과 박종주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LS용산타워에서 ‘무교섭 임금 위임식’을 갖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위임했다고 발표했다.LS네트웍스는 2007년 LS그룹이 국제상사를 인수한 뒤 이름을 바꾼 회사로,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았다.회사측은 노조가 결정권을 위임함에 따라 조만간 2010년 임금인상률 및 직원 복지 향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LS에 편입된 뒤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게 된데다 직원 복지도 좋아진 점을 감안해 노조가 큰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앞으로 무교섭 임단협 타결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노사 모두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