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우 신임 손해보험협회장(사진)은 13일 "선진 교통문화를 확립하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개선하기 위해 교통법규를 강화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문 회장은 이날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선진국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강력한 교통법규를 통해 사고 발생을 방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보협회는 이에 따라 조만간 정부에 건의해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 인상과 운전 중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시청을 금지하는 내용으로 도로교통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위험운전 치사상죄를 현재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에서 과속 · 무면허운전 사고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도 모색키로 했다.

문 회장은 "음주운전을 줄이기 위해서는 단속 기준 강화는 물론 사업용 및 비사업용,연령별로 운전자를 세분화해 단속 기준을 차별화하는 정책도 검토할 만하다"고 제안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