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던 휴면 주식들이 제 주인을 찾아갔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3일 지난 7월28일부터 펼친 ‘미수령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에서 돌려받은 주식이 2911억원(시가총액 환산기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서 미수령 주식을 돌려받은 주주 수는 약 3000여명으로 전년대비 72.6% 증가했다. 주식 수로는 9250만주, 시가로 환산하면 약 2911억원이다.

이번 캠페인에서 예탁결제원은 주주들의 편의를 위해 본사 로비에 ‘미수령 주식찾기 전담창구’를 설치했다. 전화 폭주에 대비해 전용 상담전화를 운영하고, 안정적인 홈페이지 조회를 위해 서버용량을 임시 확대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방문 주주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큰 불편없이 원활하게 캠페인을 마쳤다는 설명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캠페인은 종료되었으나 예탁결제원 홈페이지(www.ksd.or.kr) ‘주식 찾기’ 서비스를 이용하여 언제든지 미수령 주식 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주주 본인의 신분증 등을 지참해 예탁결제원을 내방하면 주권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