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조 굴리는 국민연금 운용본부장…이찬우·박윤수 씨 '최종후보'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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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조원의 국민연금 기금을 운용할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사)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됐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후보추천위원회는 12명의 지원자 중 최근 4명에 대해 면접을 본 뒤 최종후보를 2명으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후보는 이찬우 신협중앙회 신용 · 공제대표(56)와 박윤수 전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51)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와 교보증권 초대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으며 2001년부터 4년간 사학연금의 자금운용관리단장을 맡았다. 4년 전 기금운용본부장 인선 당시에 최종 후보까지 올랐던 인물로,오랜 기간 연기금 자금 운용을 맡은 경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박 전 수석연구위원은 성균관대 산업공학과와 경영학석사(MBA)를 마친 후 LG경제연구소 연구원과 국내외 운용사 펀드매니저를 거쳤다. 살로먼스미스바니(SSB)증권과 LG투자증권에서 리서치헤드를 역임,국제적인 경험과 운용능력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현재 해외투자 확대에 대비,국제금융 경험과 운용 전문성을 최우선 선정 요건으로 고려해 인선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최종 후보군이 확정된 만큼 조율을 거쳐 추석 전에는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7월 현 김선정 본부장의 후임 기금운용본부장에 대한 공모를 진행했지만 적격자가 없어 재공모 중이다.
서정환/박민제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