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삼화페인트(대표 김장연)가 국내에선 세 번째로 원자력발전소용 방호도료 인증을 받았다.

이 회사는 최근 원자력발전소용 친환경 방호 도료에 대한 전력산업기술표준(KEPIC) 인증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이번에 인증을 받은 방호도료는 원자력발전소 내부의 안전설계와 내구성을 강화해주는 역할을 하는 페인트다.국내에선 지금까지 KCC와 미국 특수도료 전문기업 카보라인 한국법인만이 이 도료 인증을 받아 원전에 공급 중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작년 3월부터 사내 기술연구소에 인증추진팀을 구성,원전 시설 내외부에 쓸 수 있는 친환경 도료 개발에 주력해왔다”며 “KCC와 카보라인 한국법인이 양분하고 있는 국내 원전 방호도료 분야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번 원전용 방호도료를 현재 건설 중인 신울진 1·2호기에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이다.또 향후 건설 예정인 신고리 5·6호기와 신울진 3·4호기,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하는 1400MWe급의 차세대 원전에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