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강점과 업종 전망‥'위탁매매' 국내 최강자…기업금융ㆍ자산관리분야 이익도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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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
최근 증권업종의 이익 규모나 질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위축돼 있는 데다 온라인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서비스 출시와 신생 증권회사들의 출현으로 경쟁 강도가 과거에 비해 높아지면서 수익을 내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년3개월 만에 1800선을 회복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증시 거래대금이 여전히 4조~5조원대에 머물고 있는 점만 봐도 증권사들이 처한 어려움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대내외 금융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내부적으로도 성장동력이 점차 생겨나고 있어 증권 업황은 개선 초기단계에 와 있다는 판단이다. 업황이 개선된다면 업종 대표주인 대우증권의 안정된 이익구조가 한층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업종 대표주 프리미엄
대우증권은 전통적으로 브로커리지에 강하다. 지난 2년간 브로커리지 부문 시장 점유율(수익 기준)은 평균 9.9%로 주요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높다. 상대적으로 높은 브로커리지 부문 수익 비중은 안정적으로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지만,지금처럼 증시 유동성이 떨어질 때는 성장 둔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증권업황도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금융회사들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움직임이 마무리되고 있고,유럽을 제외한 전 세계 금융회사들은 점차 자산을 늘려가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경기회복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의 통화가치 절상 등 유동성을 안전자산에서 리스크 자산으로 끌어올 수 있는 요인들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상대적으로 뛰어난 회복세를 감안하면 외국인 주도의 거래 증가가 예상되고,개인 투자자를 비롯한 '리테일' 쪽 자금의 증시 유입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에 복귀한다는 것은 결국 증권사의 이익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랜 기간 정체돼 있던 증권사들의 이익이 조만간 순환적인 증가 사이클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랩어카운트와 주가연계증권(ELS)의 성장이 증권사 이익 개선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
증권업황이 개선된다면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업종 대표주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대우증권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이익 구조의 다각화
현 시점에서 대우증권에 더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위기를 거치는 동안 전 분야에서 고른 경쟁력을 갖춰 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창출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는 점이다. 대우증권의 지난해 세전이익은 4231억원으로 업계 최대였다. 올해도 4800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증권사들과의 격차가 커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브로커리지뿐 아니라 기업금융(IB),자산관리 등 다른 사업부문의 이익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2년간 IB 관련 수수료 점유율은 11.9%로 경쟁사인 우리투자증권 등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다른 대형 증권사들과 비교하면 뛰어난 수준이다.
안정성에 더해 추가적으로 이익이 늘어날 요인도 충분하다. 하반기 들어 대우인터내셔널과 하이닉스 지분 매각이 진행되고 있어 1000억원 이상의 추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순이자 수익도 꾸준히 늘고 있다. 순수탁수수료는 거래대금 증감에 따라 변동이 심했지만 순이자 수익은 지난 4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이익의 안정성이 강화되고 있는 이유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자금 유입이 늘고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상품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어 관리 또는 헤지용 이자부 자산 증가에 따른 순이자 수익 증가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대우증권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6배 수준으로 다른 증권사들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그러나 경쟁력이 뛰어나고 향후 이익의 가시성이 높아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으로 판단된다. 증시 거래대금이 지난달 바닥을 친 것으로 보여 증권주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증권은 증권업종지수의 상승을 견인할 대표주라는 점에서 꾸준히 비중을 늘려나가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대내외 금융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내부적으로도 성장동력이 점차 생겨나고 있어 증권 업황은 개선 초기단계에 와 있다는 판단이다. 업황이 개선된다면 업종 대표주인 대우증권의 안정된 이익구조가 한층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업종 대표주 프리미엄
대우증권은 전통적으로 브로커리지에 강하다. 지난 2년간 브로커리지 부문 시장 점유율(수익 기준)은 평균 9.9%로 주요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높다. 상대적으로 높은 브로커리지 부문 수익 비중은 안정적으로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지만,지금처럼 증시 유동성이 떨어질 때는 성장 둔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증권업황도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금융회사들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움직임이 마무리되고 있고,유럽을 제외한 전 세계 금융회사들은 점차 자산을 늘려가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경기회복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의 통화가치 절상 등 유동성을 안전자산에서 리스크 자산으로 끌어올 수 있는 요인들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상대적으로 뛰어난 회복세를 감안하면 외국인 주도의 거래 증가가 예상되고,개인 투자자를 비롯한 '리테일' 쪽 자금의 증시 유입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에 복귀한다는 것은 결국 증권사의 이익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랜 기간 정체돼 있던 증권사들의 이익이 조만간 순환적인 증가 사이클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랩어카운트와 주가연계증권(ELS)의 성장이 증권사 이익 개선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
증권업황이 개선된다면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업종 대표주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대우증권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이익 구조의 다각화
현 시점에서 대우증권에 더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위기를 거치는 동안 전 분야에서 고른 경쟁력을 갖춰 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창출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는 점이다. 대우증권의 지난해 세전이익은 4231억원으로 업계 최대였다. 올해도 4800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증권사들과의 격차가 커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브로커리지뿐 아니라 기업금융(IB),자산관리 등 다른 사업부문의 이익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2년간 IB 관련 수수료 점유율은 11.9%로 경쟁사인 우리투자증권 등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다른 대형 증권사들과 비교하면 뛰어난 수준이다.
안정성에 더해 추가적으로 이익이 늘어날 요인도 충분하다. 하반기 들어 대우인터내셔널과 하이닉스 지분 매각이 진행되고 있어 1000억원 이상의 추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순이자 수익도 꾸준히 늘고 있다. 순수탁수수료는 거래대금 증감에 따라 변동이 심했지만 순이자 수익은 지난 4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이익의 안정성이 강화되고 있는 이유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자금 유입이 늘고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상품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어 관리 또는 헤지용 이자부 자산 증가에 따른 순이자 수익 증가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대우증권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6배 수준으로 다른 증권사들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그러나 경쟁력이 뛰어나고 향후 이익의 가시성이 높아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으로 판단된다. 증시 거래대금이 지난달 바닥을 친 것으로 보여 증권주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증권은 증권업종지수의 상승을 견인할 대표주라는 점에서 꾸준히 비중을 늘려나가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