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4일 해상운송산업에 대해 "컨테이너 해운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운사들의 영업실적이 급증하고 있는 중"이라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13일 발표된 싱가폴 NOL(Neptune Orient Lines)사의 평균운임(기간 7월24일~8월20일)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3181달러를 기록, 이는 전년대비 45.3%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또 수송량도 21만6900FEU로 전년보다 12.5% 늘어나며 호조세를 보였다고 송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평균운임은 역대 최고치였던 2008년의 3186달러(9월20일~10월1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것.

송 애널리스트는 "세계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호조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주요 노선인 미주동안과 구주노선의 수송량 급증과 함께 운임의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현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3분기는 컨테이너 해운시장의 성수기로 할증료까지 부과되고 있어 컨테이너 해운선사들의 영업실적이 본격적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송 애널리스트는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