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4일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거시경제(매크로) 지표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클 전망이라며 이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양창호 애널리스트는 "이번주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고,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상승에 대한 확인심리가 강할 것"이라며 "다음주가 추석 연휴라는 공백을 감안하면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추석전후 투자자들의 경기 인식을 좌우하면서 이달 장세의 중요한 판단근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8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가동률,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비자물가지수(CPI)와 9월 뉴욕 제조업지수, 미시간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된다. 이는 미국의 소비, 생산, 제조업경기, 물가, 심리 등 경제 전반을 조망할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예의 주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지표들이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와 부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만일 예상치 이상의 결과를 내놓을 경우 소규모 랠리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양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 지수가 마디지수인 1800을 넘어섰지만 업종별로 편향된 수익편차를 보이고 있어 여전히 업종선택이 중요하다"며 "주도업종인 화학과 자동차, 중국 모멘텀(상승요인)을 고려한 철강과 기계, 저평가 매력이 돋보이는 은행 등으로 압축하는 매매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