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4일 현대차에 대해 신차효과와 해외 공장의 성장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용수 애널리스트는 "3~4분기 현대차의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신형아반떼를 시작으로 내년말까지 8~10개의 다양한 신차출시가 예정돼 내수시장점유율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3분기 판매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0.6% 감소한 41만3000대로 예상된다"면서도 "매출액은 제품믹스의 호조세와 비완성차부문의 매출증가세 등에 힘입어 7.8% 늘어난 8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4분기에는 매출액 9조8000억원, 영업이익 9500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판매보증충당금전입액, 해외시장개척비 등 판관비의 축소가 있을 경우엔 '어닝 서프라이즈'도 가능하다"고 했다.

해외공장 가동률도 상승할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글로벌 판매실적은 국내공장 174 만대, 해외공장 179 만대으로 전망한다"며 "2011년에는 러시아 공장이 신규 가동에 착수하고, 미국, 중국, 인도 등 주요공장은 가동률 100%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