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4일 하나투어에 대해 "전체 송객수 증가로 인한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은 올 3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창민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이후 하나투어의 수익성은 영업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달 인건비와 광고선전비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7%, 158.6%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242.2% 늘어난 56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FIT(자유여행) 사업 추진비용이 월 10억원씩 발생하고 있음에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또 외국항공사와 저가항공사의 취항횟수 증가가 하나투어 시장점유율(M/S)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송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0.2% 증가한 628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패키지 평균판매단가(ASP)도 전년동기 대비 23.5% 상승한 100만원을 웃돌고 있어 실적훼손에 대한 우려감은 축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