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LG전자 부회장이 협력회사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세계 최고의 품질경쟁력 확보를 다짐했다.

LG전자는 14일 평택사업장에서 남 부회장과 5개 사업본부장, 협력회사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 협력회사 품질 결의식’을 가졌다.

남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회사의 비전인 '세계 최고 혁신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최고의 품질경쟁력이 확보돼야 한다"면서 "품질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품질을 위한 노력은 협력회사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상생의 출발점이고 동반성장의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남 부회장은 "추격해 오는 글로벌 후발 주자들과 품질로 승부하기 위해 생존의 차원, 상생의 차원에서 다양한 협력회사 지원 및 육성책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날 LG전자는 협력회사 품질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Q-map'과 'Supplier Q-gate' 등 새로운 지원방안도 발표했다.

'Q-map'은 협력회사가 부품관리, 생산공정, 출하과정 등에서 자체적으로 완벽하게 품질을 보증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 기준을 정확하게 제시해 주는 제도다.

'Supplier Q-gate'는 협력회사의 품질관리 시스템 점검을 사전에 지원해 줌으로써 협력회사의 자체 품질관리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러한 지원방안에 따라 LG전자는 협력회사가 스스로 품질을 보증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 수준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2008년부터 매년 상반기 회사 최고경영진과 국내외 협력업체 대표들이 모여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글로벌 서플라이어스 데이'를 개최해 오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