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이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는 증권사 분석에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오전 9시11분 현재 다음은 전날보다 2.66% 오른 7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종원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NHN-오버추어 이슈를 감안하더라도 다음은 지나친 저평가 상태"라며 "하반기 검색광고 부문의 호조세 지속이 예상되고, 10월 광고단가 인상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3분기 실적 둔화 우려와 함께 경쟁사 NHN의 검색광고 대행사 변경 이슈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주가급락으로 이어졌지만 이는 다소 과도한 우려라는 판단이다.

오버추어로 광고대행사를 변경한 이후 과거 구글과의 제휴를 통해 발생하던 수준보다 높은 광고 매출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검색쿼리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그는 "자회사인 라이코스의 매각 처분에 따른 수익성 향상과 그에 따른 펀더멘탈(기초체력) 개선 효과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1,2분기 대비 급격한 매출 신장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하반기에도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