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MOU체결 등 녹색산업 진출 적극 추진
녹색경영확산을 위해 협력사와 그린파트너쉽 체결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이 녹색성장과 더불어 상생경영 강화에 나섰다.

정 회장은 현대산업개발의 신성장 전략인 비전 2016을 추진하며 원자력 발전소 건설사업 등 플랜트 분야로의 재진입 추진과 신재생에너지 등의 녹색사업분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4월 태양, 바이오, 풍력 등 10종의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등록을 마쳤으며 지난 5월에는 플랜트사업실 및 플랜트팀을 신설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말에는 풍력발전단지 개발과 현대중공업, 남부발전, 경기풍력발전 등과 ‘풍력발전단지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녹색성장과 더불어 정 회장은 협력사와 함께 발전해나가는 상생의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25일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1층 포니정홀에서 10곳의 협력사와 함께 '녹색경영 확산을 위한 그린파트너십' 협약식을 개최하고, 저탄소녹색 기술 이전과 협력방안 구축을 목표로 하는 녹색경영 비전을 선언했다. 이는 건설업계 최초로 협력사와 그린파트너십을 맺은 것이다.

녹색경영 확산사업은 대기업의 환경경영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파함으로써 중소기업의 녹색경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환경부의 국책사업이다.

협약에 참여한 삼우이엠씨 등 현대산업개발의 협력사 10곳은 철근콘크리트공사를 비롯해 마감재, 전기, 배관, 냉난방, 정보통신 등 공동주택 건설의 주요부분을 담당하는 전문건축기업들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산업개발과 10곳의 협력사는 함께 공동주택 건설의 친환경성을 높이고, 설계, 시공, 사용 및 유지보수, 폐기 등 건축 전과정에서의 에너지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가이드라인 및 실행방안을 도출해 매년 탄소배출량을 감축함과 동시에 협력사는 녹색기업인증 취득을 위한 지원을 받게 된다.

정 회장은 '녹색경영 확산을 위한 그린파트너십' 이전에도 녹색상생경영에 힘써왔다. 현대산업개발은 협력사와 공동으로 아이파크에 적용될 친환경 에너지 절감 기술을 개발해 시공현장에 적용함으로써 녹색상생경영을 실천해 왔다.

고효율 단열재, 복합 단열공법 등의 에너지 절감 기술을 협력사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아이파크 시공현장에 우선 적용하는 기술개발-납품의 선순환을 통해 현대산업개발은 협력사의 안정적인 경영을 지원해왔다. 협력사는 공동개발된 신소재, 신공법을 타건설사에게도 납품할 수 있어 매출의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그밖에도 정몽규 회장은 품질관리팀, 안전환경관리팀와 더불어 협력사가 참여하는 안전품위원회를 통해 상생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안전품질위원회는 건설현장의 품질 개선과 안전 유지를 위해 협력사와 함께 고민하는 조직으로, 협력사의 공정에까지 보다 높은 차원의 안전․품질 관리가 적용되도록 하고 있다. 이와함께 협력(Cooperator)을 의미하는 이니셜인 C가 맨앞에 놓이는 안전품질 특별캠페인인 ‘실천! CLEAN 5’ 운동 등도 협력사와 함께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상생의 노력을 실천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