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순수 전기차인 ‘RAV4’를 오는 11월 로스엔젤레스 모터쇼에서 공개한 뒤 2012년부터 미국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우치야마다 타케시 도요타 부사장은 14일 디트로이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요타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의 출시 일정을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RAV4는 도요타가 미국 전기차 전문업체인 텔사모터스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SUV형 전기차다.도요타가 배터리팩과 모터를 텔사로부터 공급을 받아 제작을 한다.

제시 탑락 트루카닷컴(www.truecar.com) 부사장은 “가장 큰 문제는 가격” 이라며 “가솔린 차량과의 가격 차이를 세금 공제를 포함해 4000달러 이내로 유지할 수 있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기자동차 판매 계획을 공개한 글로벌 자동차 회사는 닛산과 제너럴모터스(GM) 정도에 불과하다.닛산은 순수 전기차인 리프를 오는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워싱턴,오리건 등 일부 주를 시작으로 판매할 예정이다.GM은 전기모터를 주 동력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시보레볼트를 올 연말께 미국에서 판매한다.

도요타는 이와함께 2012년 말까지 하이브리드차 6개 모델을 추가로 내놓는다.특히 현재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베스트셀러인 프리우스의 플러그인 버전(전기충전식) 모델을 2112년 6월에 출시할 방침이다.존 한슨 도요타 대변인은 “이 차는 한번 충전으로 13마일을 달릴 수 있다” 며 “지금 판매중인 하이브리드 프리우스에 비해 3000∼5000달러 정도 더 비싼 가격에 팔 예정”이라고 말했다.도요타는 미국시장에서 이 전기차가 연간 2만대 정도 팔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2015년부터 수소 연료전지로 움직이는 자동차도 개발,판매할 예정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