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계열사 셀런에스엔 주식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한글과컴퓨터는 14일 셀런에스엔 보유주식 1842만3924주(지분 40.07%)를 더블에이치파트너스, 에스큐홀딩스 외 4인에게 13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최초 매입시에는 셀런에스엔이 보유하고 있는 지역 밀착형 유통망을 확보해 한컴의 주요사업 전략인 오피스 소프트웨어의 유통을 강화할 목적이었으나, 한컴매각을 발표하면서 셀런에스엔 매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셀런에스엔은 내달 5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경영권을 이전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6월말 단기차입금 127억원을 기준으로 금융비용 절감만 연간 약 8억원 정도가 가능하며, 셀런에스엔 장부가가 106억원이므로 약 24억원의 매각이익이 발생하게 된다"며 "지분법평가손실(영업권 상각)이 줄어들면서 향후 영업외수익이 개선되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번 셀런에스엔 매각이 한컴 매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에스큐홀딩스는 스마트폰 관련 사업을 위해 셀런에스엔을 인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큐홀딩스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셀런에스엔을 인수했다"며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찬진 전 한컴 대표의 회사 터치커넥트의 우회상장과 관련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