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경기도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삼성이 손을 잡고 다음달 장애인IT전문기업을 설립하기로 했다.

14일 김문수 경기도지사,김인 삼성SDS 사장,양경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경기도청사에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식’이 열고 이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MOU는 경기도와 공단,민간 기업이 함께하는 민-관 협력모델로 민간부문의 전문경영능력과 공공부문의 행정노하우를 결합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했다고 공단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난 8월부터 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T/F팀을 구성해 준비해온 삼성SDS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장애인에게 열린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삼성SDS는 장애인에게 6개월간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여 IT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소프트웨어테스트 등 IT관련 직무를 중심으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설립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다음달 설립예정인 삼성 SDS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 장애인에게도 적합한 IT관련 기업이기 때문에 경기지역의 장애인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문수 도지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그룹에서 장애인고용 확대를 위한 표준사업장을 설치하는 것을 진심으로 반긴다”고 말했다.양경자 공단 이사장은 “새로 설립되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의 성공적 운영으로 장애인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인 삼성SDS 사장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은 삼성SDS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해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기업이 기본적인 경영활동을 수행하면서 장애인들에게 자립의 기반을 제공해 줌으로써 나눔과 상생의 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