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제일모직의 여성복 ‘헥사바이구호’가 14일 뉴욕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꼽히는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2011 봄·여름 뉴욕 컬렉션’ 단독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2월 ‘2010 가을·겨울 컬렉션’에 데뷔한 이후 두번째다.세계 모델 랭킹 2위인 프레야 베하 에릭슨과 러시아 유명 모델 라냐 모다노바 등이 무대를 장식했으며,세계적인 디자이너 톰 브라운,이탈리아 보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카 스토피니 등 200여명의 뉴욕 패션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미학의 시점’라는 주제로 인체 해부학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33여벌의 독창적인 의상들을 선보였다.

신경조직,근육조직을 섬세한 원단의 주름으로 표현했고,인대의 유기적인 연결을 연상케 하는 새로운 실루엣과 독특한 레이어링(겹쳐입는) 패션을 제안했다.

몸에 붙는 저지탑,드레스,변형된 재킷 등 신체의 실루엣이 드러나는 옷이 주요 아이템으로 화이트,그레이,라이트 핑크,베이지 등 맑고 현대적인 컬러들을 사용했다.

이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정구호 전무는 뉴욕 현지 패션잡지에서 ‘주목해야 할 9인의 디자이너’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힐 만큼 많은 관심을 모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헥사바이구호’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뉴욕·홍콩 등의 유명 편집숍에 입점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오는 29일 시작하는 프랑스 파리컬렉션 기간 쇼룸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월 뉴욕컬렉션에서 선보인 의상은 현재 ‘10 꼬르소 꼬모 서울’에서 단독 판매되고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