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명수 GS건설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사업의 균형 성장과 수행능력 고도화,미래사업 육성 등을 통해 견실한 중장기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주택 · 토목 건설사업 등 기존 핵심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발판 삼아 가스 · 발전 · 환경 등 기존 전략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녹색성장사업을 비롯한 미래 사업분야에 대한 상품군을 확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성장동력의 싱크탱크인 신성장사업팀을 신설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토록 한 것도 이 때문이다.

GS건설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가스플랜트의 경우 조기에 주력 사업화하기 위해 해외 선진 건설사와의 협업체계를 구축해 LNG(액화천연가스)와 같은 핵심공종에 대한 설계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중동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주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발전 · 환경 분야에서는 그동안 축적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우선 EPC 중심의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하되 이들 프로젝트에서의 성공 체험을 바탕으로 향후 기획 제안이나 O&M 등 전후방 사업영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GS건설은 올해 초부터 허 사장을 중심으로 임원 · 팀장 · 현장소장 등이 5개월에 걸친 워크숍을 통해 조직문화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결과 GS건설의 문제점 및 이에 대한 개선점을 찾고 GS건설만의 새로운 조직문화를 정립해 나갔다.

이를 토대로 4월 말 21세기 글로벌 리더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GS건설만의 새로운 핵심가치인 △변화(Great Innovation) △최고(Great Challenge) △신뢰(Great Partnership)의 세가지 핵심가치를 재정립했다.

지난 5월 초에는 전직원의 참여 속에 '핵심가치 선포식'을 열어 새로 정립된 핵심가치를 대내외에 밝혔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핵심가치 이해와 실천을 위한 1박2일 체험교육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전파활동을 전개 중이다.

한편 GS건설은 올해 초 전직원을 대상으로 업무방식 개선점,대안책 등에 대한 의견을 받아 GS건설만의 실용적인 기업문화 정착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문서작업과 회의를 대폭 줄였다. 허 사장은 전 임직원이 경청하는 월례조회 시간에 "내용이 없는 예절과 형식보다는 격식없는 논의와 실질적인 소통을 해야 한다"며 "한장짜리 보고서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GS건설의 조직문화 혁신바람은 2008년 12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허 사장의 강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그는 "조직문화 혁신은 단기간에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향후 수년에 걸쳐 한치의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은 올해 사업목표를 수주 14조1200억원,매출 7조5800억원,영업이익 5950억원으로 정했다. 올해를 2015년 '글로벌 톱 티어' 달성을 위한 도약의 전환점으로 삼았다.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와 각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2015년에 글로벌 톱 티어 건설사 반열에 오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