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후 왕십리뉴타운과 판교신도시 등 서울과 수도권 인기 지역에서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된다. 또 서울 길음뉴타운 9단지,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 등 대규모 단지는 속속 집들이를 시작한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주택건설업체들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이달 말부터 아파트 분양을 재개한다.

서울에선 강남이나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공급되는 대규모 재건축 · 재개발 단지의 일반 분양분이 주로 공급된다. 대림산업삼성물산이 반포동 삼호가든 1 · 2차 재건축 단지인 'e편한세상 · 래미안'의 일반 분양분 47채를 다음 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철 3 · 7호선 고속터미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500m 거리에 초 · 중 · 고교 5곳이 있고 신세계백화점 등 각종 상업시설도 가깝다.

GS건설은 11월 아현4구역에서 일반 분양분 124채를 선보인다. 지하철 5호선 공덕역과 애오개역 근처다.

하반기 공급되는 최대 단지인 왕십리뉴타운1구역은 12월 분양된다.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등 4개 업체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이 단지는 총 1702채로 일반 분양분은 600채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걸어서 8분 거리다. 동부건설도 12월 '흑석뉴타운 센트레빌Ⅱ' 일반 분양분 194채를 공급한다.

강남권 보금자리주택도 청약자를 기다리고 있다. 작년 10월 사전예약을 진행했던 강남권 1차 보금자리 시범지구의 본청약이 12월 이뤄진다.

본청약 때는 강남지구와 서초지구 물량에 사전예약 계약포기,부적격 물량 등이 추가된다.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와 신도시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호반건설은 이달 말 판교신도시에서 주상복합 178채를 선보인다. 내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판교역이 도보 5분 거리다.

아이에스동서는 11월 광교신도시에서 240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 이후 연말까지 입주하는 새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10만채가 넘는다. 수도권에서만 55%에 해당하는 5만7000여채가 집들이를 한다.

이달 말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2644채),경기도 고양시 식사동 일산자이위시티(1975채),내달 서울 정릉동 길음뉴타운 9단지(1254채) 등 연말까지 1000채가 넘는 대규모 단지만 9개에 이른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