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SK에너지, 블루온이 맺어준 '밀월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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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교차강연ㆍ공동 시승 행사
현대자동차와 SK에너지가 국내 첫 고속전기차 블루온 개발을 계기로 남다른 '밀월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두 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번갈아가며 상대 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공동 시승 행사를 갖는 등 돈독한 관계를 쌓아가고 있다.
이현순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담당 부회장은 15일 오전 서울 서린동 SK에너지 본사에서 SK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전기차에 관한 특강을 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양산에 성공한 고속 소형 전기승용차 '블루온'에 2차전지를 공급해 준 SK에너지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블루온 개발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강연 뒤에는 SK에너지 사옥 인근 청계천 주변에서 블루온 시승 행사도 열 계획이다. 이 행사에서는 최재원 SK㈜ 부회장이 직접 시승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은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에서 현대차 직원들을 대상으로 2차전지의 사업성과 기술 현황에 대해 강연했다.
블루온 양산은 현대차 못지않게 SK에너지에도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다. 2005년 중 · 대형 2차전지 사업에 진출한 SK에너지는 블루온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기술개발의 첫 결실을 맺게 됐다. SK에너지는 지난 4월 대전시 SK기술원에 아반떼급 전기차 4만여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연간 100㎿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중 · 대형 2차전지 경쟁사인 LG화학과 삼성SDI에 비해서는 후발 주자로 뛰어들었지만,2차전지 핵심소재인 분리막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전략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블루온 배터리 탑재는 SK에너지가 생산하는 2차전지의 기술력을 검증받은 것"이라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사업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
이현순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담당 부회장은 15일 오전 서울 서린동 SK에너지 본사에서 SK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전기차에 관한 특강을 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양산에 성공한 고속 소형 전기승용차 '블루온'에 2차전지를 공급해 준 SK에너지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블루온 개발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강연 뒤에는 SK에너지 사옥 인근 청계천 주변에서 블루온 시승 행사도 열 계획이다. 이 행사에서는 최재원 SK㈜ 부회장이 직접 시승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은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에서 현대차 직원들을 대상으로 2차전지의 사업성과 기술 현황에 대해 강연했다.
블루온 양산은 현대차 못지않게 SK에너지에도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다. 2005년 중 · 대형 2차전지 사업에 진출한 SK에너지는 블루온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기술개발의 첫 결실을 맺게 됐다. SK에너지는 지난 4월 대전시 SK기술원에 아반떼급 전기차 4만여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연간 100㎿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중 · 대형 2차전지 경쟁사인 LG화학과 삼성SDI에 비해서는 후발 주자로 뛰어들었지만,2차전지 핵심소재인 분리막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전략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블루온 배터리 탑재는 SK에너지가 생산하는 2차전지의 기술력을 검증받은 것"이라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사업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