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사단급 무인정찰기'(DUAV) 개발업체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최근 비공개 회의를 갖고 사단급 무인정찰기 개발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대한항공을 선정,조만간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사단급 무인정찰기 개발은 육군과 해병대의 감시정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단 무인정찰기 체계개발 기본계획'에 따른 것이다. 군은 2014년까지 사단급 무인정찰기 개발을 마치고 약 30여기를 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약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대한항공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그동안 사단급 무인정찰기 개발사업을 따내기 위해 각각 'KUS-9''NI 100'이라는 모델을 내세워 경쟁해 왔다. KUS-9 모델은 탄소강화 섬유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 시속 90㎞의 속도로 비행이 가능하고,작전반경은 6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