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드라마 '도망자'의 촬영을 마치고 2개월만에 귀국했다.

비는 지난 7월 초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과 마카오, 필리핀 마닐라와 세부에서 약 2개월 반 동안 '도망자' 촬영을 하고 15일 새벽 동료배우 이나영 이정진 등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나영 등 다른 출연자와 스태프들이 국내를 오가며 촬영한 것과는 달리 비는 촬영내내 한 번도 입국하지 못했다. 군 입대를 앞두고 복수 여권을 받는 것이 불가능해 단수 여권으로 출국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무청은 이달 초 비의 입영연기신청서를 받아들여 입영 시기를 오는 28일에서 내년으로 연기하도록 허용했다.

한편, 비는 해외 체류 기간 중 '먹튀'(먹고 튀다)논란에 시달렸다. 비는 지난 7월 소속사인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전량 처분하며 일부 주주가 배임 혐의로 고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비는 오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도망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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