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5일 매출액보다 시가총액이 작은 상태에서 이익률개선이 진행되는 기업의 주가가 매력적이라며 관련 기업 2개를 제시했다.

윤용선 스몰캡팀장은 "주식투자에 임할 때 투자자들은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많은 지표들을 사용해 판단을 내리게 된다"며 "PSR 역시 이같은 여러 주가비율 지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PSR은 매출액(혹은 주당매출액) 대비 시가총액(혹은 주가)의 비율을 나타낸 지표로 PER, PBR처럼 해당 종목의 PSR이 낮을수록 저평가됐다고 평가할 수 있는 지표다.

윤 팀장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 기업에서 분기마다 내놓은 영업공시에 포함되는 중요 항목들"이라며 "이 중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개별 기업마다의 회계처리 방식과 재무상태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큰 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매출액은 기업이 만든 제품을 판매한 만큼 잡히는 금액이기 때문에 속이기도 쉽지 않고 편차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PSR은 이익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PER이나 EV/EBITDA(기업가치 대비 현금영업이익)등의 지표보다 그 신뢰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윤 팀장은 PSR이 낮은 기업 중 매출액 이외의 변수로 인해 저평가 받고 있을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시가총액 1조원 이하 기업(직전 분기(2010년 6월 기준) 순이익이 적자인 기업과 직전 4개 분기 순익 합이 적자인 기업 제외) △ PER과 PSR의 중간값 이하인 기업을 제외 △최근 4개 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의 합이 과거 4개 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의 합이 큰 기업 등의 조건에 부합하는 40여 개 기업을 방문해 수익성 개선 여부와 비전 등을 확인한 결과 그 중 가장 매력적인 업체로 대교동양이엔피를 꼽았다.

윤 팀장은 "재무리스크가 낮으면서 매출액 대비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이 이익률 개선이 진행될 경우 주가의 매력도는 급격히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