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심리학박사가 개그우먼 정헌희에게 "엄살을 피워라"라고 조언했다.
'여자가 더 늙기 전에 도전해야 할 101가지 것들'이라는 컨셉트로 진행되는 케이블 채널 QTV '여자만세'는 15일 '여자, 너 자신을 알라'편이으로 멤버들의 심리학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방송에는 심리학으로 저명한 임승환 박사가 직접 출연해 이경실, 김신영, 전세홍 등 멤버 7인의 심리검사를 진행시켰다.
특히 임 박자는 검사 결과에 대해 설명하던 중 정선희에게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강한 외부 자극이 있을 때, 고립되어 있거나 정면 돌파하는 방식은 정선희씨에게 맞지 않다"고 진단했다.
임 박사는 "정선희씨는 겉으로 지적이고 깔끔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자기 감정을 눌러놓기만 하는 헛똑똑이다"라며" 그럴 때는 엄살을 피워서라도 스스로의 감정을 표출하라"고 충고했다.
이어" 정선희씨는 관계 속에서만 살아남을 수 있다. 시작 단계에서는 아이 등 주로 판단을 바로 하지 않는 대상과 긍정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애써라"라고 덧붙였다.
임 박사의 진단에 정선희는 "헛똑똑이라는 것에 1100% 공감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 배우 전세홍은 수줍음이 많고 여린데 외향적으로 보이려는 본인의 노력이 오히려 자신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는 검사결과를 받자 눈물을 흘리며 속상한 마음을 비췄다.
전세홍은 "(연예인 활동에 있어) 이 모습으로는 안된다는 주위의 얘기를 계속 듣고 있다. 거기에 맞춰 살다 보니 내 정체성에 대해 계속 고민하게 되고 지치고 힘이 든다"고 고백했다.
15일 밤 12시 방송.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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