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닷컴에서 3시간30분 만에 벤츠 205대가 팔렸다고 인민일보가 14일 보도했다.

타오바오닷컴이 200대 이상 단체구매를 조건으로 내건 벤츠 판매 이벤트를 연 지 24초 만에 첫 구매자가 나타났고,6분 만에 55대가 팔리는 등 소비자들이 몰려들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이 때문에 타오바오닷컴은 당초 일정보다 21일 앞당겨 이벤트를 마감했다. 구매자들은 단체구매에 참여한 덕에 벤츠를 대당 33%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구매자들은 999위안만 입금하면 주문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자동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유통 채널도 TV 홈쇼핑에 이어 인터넷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중국 인터넷 포털 신랑왕이 지난해 자동차 판매 코너를 개설하는 등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 판매가 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이벤트가 많지만 정식 판매채널로도 자리잡을 전망이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