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1'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삼성전자는 CES를 주최하는 미국가전협회(CEA)가 윤 사장을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발머,버라이즌 최고경영자인 이반 자이덴버그와 함께 기조연설자로 선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다. 삼성전자 역대 사장 가운데 CES에서 기조연설을 한 사람은 지금까지 진대제 전 사장 한 명뿐이었다.

이에 앞서 윤 사장은 작년 9월 유럽 최대의 소비자 가전 전시회인 'IFA 2009'에서도 개막식 기조연설을 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럽과 북미를 대표하는 가전 전시회에서 잇따라 기조연설자로 선정된 것은 그만큼 삼성 TV사업부문의 위상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리 샤피로 CEA 회장은 "삼성전자가 CES에서 다시 한번 기조연설을 하게 됐다"며 "가전산업의 미래를 변화시킬 최근의 혁신적인 기술에 대해 윤 사장의 비전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