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가을 분위기에 맞는 감각적 색상을 강조한 디오스 광파오븐을 15일 출시했다. 주방가전의 전통적 색상인 흰색 대신 라떼그라데이션(갈색),핑크브라운(분홍),라벤더(보라) 등을 채택,고급스럽고 세련된 주방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광파를 이용해 예열 없이 음식물을 빠르고 균일하게 조리할 수 있으며 해물찜 요리부터 치즈케이크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한국의 가계 자산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게 부동산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가계 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기준 78.6%에 달하는데, 이는 미국(28.5%), 일본(37.0%) 등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높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있다. 바로 ‘상속세’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의 1979년 분양가는 2000만원이었지만, 최근 실거래가는 27억원으로 올랐다. 분양 당시엔 이 아파트를 50채 갖고 있어도 상속세를 내지 않아도 됐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은마아파트를 한 채 갖고 있을 때, 배우자 생존 가정 시 상속세는 배우자 공제 5억원, 일괄공제 5억원 등을 적용해 약 5억원이 발생한다. 배우자가 생존해있지 않을 땐 일괄공제 5억원만 적용돼 7억원 가량의 상속세가 발생한다. 상속 자산이 현금이 아니라 부동산이 대부분이라면 상속인으로선 납부가 쉽지 않다. 이때 상속세 연부연납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상속세를 총 11번에 걸쳐 나눠낼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최초 6개월 내 1회분을 납부한 뒤 나머지를 10년에 걸쳐 나눠 갚으면 된다. 상속세가 7억원이라면 10년 동안 7000만원 가까운 돈을 매년 납부해야 하는 셈이다. 종신보험을 통해서도 완충장치를 마련할 수 있다. 최근 교보생명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교보상속든든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자녀가 보험료를 납부할 여력이 없다면 계약자 및 수익자와 피보험자를 각각 부부 한 명씩으로 교차설정하는 방법도 있다. 부부 중 한 명의 유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금을 수령해 자녀들이 내야 할 상속세로 활용하는 방법이다.김민영 교보생명 대전재무설계
'Arm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약 20년 전인 2005년 11월 미국 퀄컴이 배포한 보도자료 내용이다. 퀄컴은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 진출을 위해 Arm과 동맹을 맺었다. Arm은 반도체 설계회사에 기본 설계(IP)를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으며 '반도체 업계의 스위스'로 불리는 회사다.퀄컴은 Arm의 IP를 기반으로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스마트폰의 성능을 좌우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도 이렇게 탄생했다.퀄컴은 스냅드래곤을 앞세워 약 50조원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AP 시장을 장악했다. 퀄컴의 매출 기준 글로벌 AP 시장 점유율은 2023년 기준 약 40%.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AP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진 영향이다. (출하량 기준 세계 1위는 대만 미디어텍)기본 설계를 제공한 동업자 Arm도 승승장구했다. 퀄컴이 AP를 팔 때마다 꼬박꼬박 로열티를 받았다. 로열티 금액은 연 4500억원 수준. Arm의 매출에서 퀄컴 비중은 10%에 달한다. 두 회사의 공생은 영원할 것처럼 보였다. 퀄컴 Arm 반도체 거물의 감정 싸움관계가 틀어진 건 2021년 1월. 애플에서 AP를 개발한 핵심 엔지니어들이 창업한 스타트업 누비아를 퀄컴이 14억달러(약 2조원)에 인수하면서다.누비아는 처음엔 서버용 CPU를 개발했다. 하지만 퀄컴에 인수된 이후 '오라이온'이라고 불리는 스마트폰·PC·자동차용 CPU 개발로 방향을 틀었다. 오라이온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평가됐다. 오라이온 기술은 최근 퀄컴이 내놓은 스냅드래곤 엘리트 AP에도 들어간다. (이 AP는 갤럭시 S25에 납품됐다.)퀄컴 입장에선 누비아의 기술을 활용하면 되기 때문에 Arm 의존도를 낮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금을 정리하려는 실수요자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종로귀금속 거리엔 집에 있던 금붙이를 팔러 온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보자기나 작은 파우치에 목걸이, 팔찌 등을 가져와 판매가를 흥정하기도 했다.일부 가게에선 금을 파는 실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무료 감정', '최고가 매입' 등의 입간판을 세우기도 했다.한 실수요자는 "어차피 끼지도 않는데 금값이 비쌀 때 팔려고 왔다"고 했다.금을 사러 온 실수요자들은 골드바만 찾는다는 게 상인들의 전언이다. 한 상인은 "다들 금이 비싸다고 혀를 내두르면서도 더 오를 것이라 생각하는지 골드바를 많이 찾는다"고 했다.다만 돌 반지 등 금 관련 제품을 사는 실수요자들은 적은 것으로 전해진다. 반지를 파는 가게의 경우 세공비가 주 수입원인데 금값 자체가 높다 보니 실수요자들이 금제품을 사지 않는 상황이다. 또 다른 상인은 "온종일 단 하나도 팔지 못했다"고 했다.일부 가게에선 진열장에서 아예 돌 반지를 치워놓기도 하고, 가격 부담이 적은 반 돈짜리 반지를 진열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국제 금값은 지난달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상승 흐름을 탔다. 이른바 '관세 전쟁' 위기감이 커지면서부터는 안전자산 수요가 폭증하며 최고가를 연거푸 경신하는 중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금값 고공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