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주부 3명 중 2명은 추석 차례상 준비 등 ‘추석 가사 노동’을 일당으로 환산하면 최소 10만원 이상이라는 생각을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이 최근 256명의 주부를 대상으로 ‘건강한 추석 만들기’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장보기 손님맞이 설거지 등 ‘주부들의 추석 가사노동 일당’에 대해 15만원이라는 응답(36.7%)이 가장 많았으며,10만원이라는 대답도 32.0%나 됐다.하루 일당이 10만∼15만원인 응답자가 68.7%로 전체의 3분의 2가 넘은 셈이다.반면 하루 일당이 7만원과 5만원선이라는 응답은 각각 7.0%와 3.9%에 그쳤다.

올해 추석 상차림 예상비용을 묻는 질문엔 20∼30만원이 39.1%로 가장 많았으며 10∼20만원(37.5%),30∼40만원(12.5%),40만원 이상(7.0%),10만원 이하(3.9%) 등의 순이었다.

추석 음식을 준비하기 위한 장보기 및 요리 시간은 8시간 이상이 32.0%에 달했으며 4∼6시간(27.0%),6∼8시간(23.0%),2∼4시간(12.5%) 등이 뒤를 따랐다.가장 힘든 요리로는 부침류(48.4%)가 꼽혔다.송편(27.3%) 나물류(13.7%) 등도 힘든 요리에 속했다.주부들은 부침류에 대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지루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남편이 가장 얄미울 경우는 언제냐’라는 질문에는 36.3%가 ‘명절 내내 잠만 잘 때’라고 답했다.‘시댁만 챙길 때’(16.8%)와 ‘장보기 등을 도와주지 않을 때’(15.2%)도 주부들은 남편을 야속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