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은 15일 오전 총리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차기 대권과 관련해 '킹 메이커냐,아니면 실제로 뛸 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2년6개월이나 남은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권) 출마를 부정하지 않는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는 "지난번 경선과 대선을 현장에서 치러 보니 부정이든 긍정이든 간에 그런 얘기를 빨리 하면 국정에 부담이 되고 당에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정치권에서는 차기 대권에서 이 장관의 역할과 관련,킹 메이커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출마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 장관은 최근 친박(친박근혜) 의원들과 회동하는 것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고,선배 의원으로서 2년 만에 다시 국회로 돌아온 만큼 인사차 모임을 갖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또 지하철 출근길에서 시민들로부터 들은 민심으로 소개하며 "나라 전체의 경제적 위상도 높고,국가적 위상도 많이 높아졌는데 아직 서민생활 속에 퍼지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서민들은 이 시기가 지내기 제일 어렵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