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15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51포인트(0.11%) 내린 481.28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일 기준 사흘째 하락했다.

이날 지수는 외국인 투자가의 '사자'에 힘입어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점차 상승폭을 줄인 지수는 끝내 하락 반전, 오후 들어 보합권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점차 매수 규모를 늘려 12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 역시 249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37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속업종이 4% 넘게 뛰었다. 유가증권시장의 조선주 강세와 함께 태웅, 성광벤드, 용현BM, 현진소재 등 조선기자재주가 3∼14%대 급등한 덕이다.

이와 함께 섬유·의류, 화학, 반도체 인터넷 등이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 정보기술(IT) 부품, 운송, 일반전기전자, 출판·매체복제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포스코 ICT, OCI머티리얼즈, 메가스터디 등이 내렸고, 서울반도체, SK컴즈 등은 상승했다.

금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애강리메텍이 3% 뛰었고, 한성엘컴텍 역시 1%가량 올랐다.

장 초반 급등세를 탔던 새내기주들은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태양광 전문업체 성융광전투자는 3%대 밀렸고, 지난 14일 상장한 다원시스의 경우 하한가로 추락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여행주가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모두투어와 하나투어, 자유투어 등이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알에스넷은 횡령·배임설 여파로 하한가로 떨어졌다. 탑알앤디와 합병 결정 이후 거래가 재개된 지앤디윈텍은 8% 하락했다.

상한가 14개를 포함한 371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9개 등 536개 종목은 내렸고, 8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