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나들가게’ 400개 점포가 하반기 추가로 문을 열고 소상공인 지원 정책자금 500억원이 증액된다.중소기업청은 이 같은 내용의 서민지원 대책을 15일 발표했다.중기청은 우선 나들가게로 지정해 달라는 슈퍼마켓 업주의 신청이 4427건에 이를 정도로 늘어남에 따라 올해 만들기로 한 나들가게 점포 수를 2000개에서 240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지정한 위해상품을 계산대에서 바로 차단하는 통합관리시스템을 나들가게에도 구축할 계획이다.나들가게 간판을 에너지 절감 효과가 높은 LED 간판으로 교체하는 사업도 추진된다.나들가게는 SSM의 등장으로 동네 영세 슈퍼마켓이 고사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추진된 슈퍼마켓 지원제도다.나들가게로 지정되면 정부가 매장진열，서비스 시스템 등을 지원한다.통합 공동물류센터와 공동구매，공동배송을 통해 가격경쟁력도 강화된다.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자금 500억원도 이번에 추가로 마련됐다.정부 시행 교육·컨설팅 과정을 이수한 소상공인에게 이달 말부터 우선 지원된다.또 갑작스러운 폐업이나 부도로 인한 소상공인의 생계 불안을 예방하기 위해 보험처럼 운용되고 있는 소상공인 공제제도의 가입범위도 무등록 사업자까지 확대된다.무등록 사업자는 이달 말부터 원천사업자와 계약서 등 사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만 확인되면 공제제도 가입이 가능하다.

중소 슈퍼에 상품을 공급하는 체인사업자에 대한 보증 규정도 변경됐다.기존에는 체인사업자가 주류도매업으로 분류돼 지역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이 제한돼 있었지만 이번 규정 변경으로 보증 발급 대상으로 편입됐다.중기청은 이와 함께 전통시장 내 노후 설비 교체 사업도 지원키로 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