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향후 10년간 증시를 이끌 주도주로 중국 내수 관련주를 꼽았다. 또 10년간 들고갈 만한 10개 종목으로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현대건설 엔씨소프트 LG이노텍 오리온 테라젠이텍스를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창사 40주년을 맞아 15일 발간한 '40년 경험에서 미래 10년을 말한다'라는 스페셜 리포트에서 "지난 40년간 증시 주도주는 대체로 10년을 주기로 교체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주도주와 유망종목을 이같이 제시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00년대 증시 강세를 이끈 중국의 투자와 수출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지만 소비의 성장잠재력은 여전히 크다"며 "글로벌 증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실감했던 중국의 힘이 향후 소비를 중심으로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 증시는 정보기술(IT)과 산업재,경기민감 소비재 등 중국 수혜 업종의 증시 비중이 높아 전망이 밝다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국내 경제가 향후 10년간 3%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후광을 배경으로 주식시장은 또 한번 성장하는 도약기를 맞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증시 대표주인 삼성전자는 에너지 등 신성장 동력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위상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포스코도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해외사업에서 성장성을 확보해 긍정적이고,현대차는 향후 10년간 세계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높여 선두 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리온은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