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여성이 승차거부하는 택시를 알몸으로 훔쳐 달아난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신문은 인터넷판을 통해 "루이지애나주 커빙턴에서 제니퍼 길리(29)가 승차거부한 택시에서 옷을 벗고 알몸으로 항의했다"며 "택시기사가 경찰서로 간 사이 차를 훔쳐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14일(영국시간) 보도에 따르며 이 여성은 택시기사에게 루이지애나에서 1200마일 떨어진 미시간주까지 가달라고 요청했다.

택시기사가 승차를 거부하자 기분이 상한 여성은 옷을 벗기 시작했고 내리라는 말도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택시기사는 경찰서로 향했고 그가 키를 꽂아두고 나온 사이 알몸으로 차를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보도를 통해 "길리는 불과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차를 세워두고 뒷자리에서 잠이 들었다"며 "아마도 약을 먹고 환각상태에 빠졌던 것 같다"고 밝혔다.

메트로신문은 그가 노출과 차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