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편입 불구 삼성생명 주가 '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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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동결 악재에 펀드 뭇매로
최근 5일간 4.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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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코스피200 종목으로 편입된 이후 오히려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200 편입을 계기로 수급의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와 반대되는 움직임이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가 동결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생명은 코스피200 특례 편입 직전인 지난 9일부터 나흘 연속 하락세를 타다 15일 0.47% 반등하며 10만8000원에 마감했다. 9일부터 15일까지 4.84% 하락하는 등 힘을 못 쓰고 있다. 10일 지수 편입과 함께 공모가(11만원)를 다시 밑돌고 있다. 5월 상장된 이후 이번 코스피200지수 특례 편입이 인덱스펀드 편입 효과로 이어지며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이다.
예상과 달리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인덱스펀드의 편입 규모보다 기존 투자자들의 매도 규모가 월등히 컸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신승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편입에 따른 펀드자금 유입 규모를 1000억원에서 12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공교롭게 편입 시기에 맞춰 기관투자가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관들은 지수 편입에 앞서 8월 말부터 11거래일 연속으로 총 100만주 이상 순매수하더니 9일부터 닷새 동안은 50만주 이상 순매도했다.
예상과 달리 금리가 동결된 점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연 2.25%로 동결한 것은 코스피200 편입 하루 전인 9일이었다.
신 연구원은 "금리 인상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만큼 기대와 달리 금리가 동결되면서 실망 매물이 나왔다"며 "주가가 회사 실적보다는 금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삼성생명은 코스피200 특례 편입 직전인 지난 9일부터 나흘 연속 하락세를 타다 15일 0.47% 반등하며 10만8000원에 마감했다. 9일부터 15일까지 4.84% 하락하는 등 힘을 못 쓰고 있다. 10일 지수 편입과 함께 공모가(11만원)를 다시 밑돌고 있다. 5월 상장된 이후 이번 코스피200지수 특례 편입이 인덱스펀드 편입 효과로 이어지며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이다.
예상과 달리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인덱스펀드의 편입 규모보다 기존 투자자들의 매도 규모가 월등히 컸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신승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편입에 따른 펀드자금 유입 규모를 1000억원에서 12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공교롭게 편입 시기에 맞춰 기관투자가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관들은 지수 편입에 앞서 8월 말부터 11거래일 연속으로 총 100만주 이상 순매수하더니 9일부터 닷새 동안은 50만주 이상 순매도했다.
예상과 달리 금리가 동결된 점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연 2.25%로 동결한 것은 코스피200 편입 하루 전인 9일이었다.
신 연구원은 "금리 인상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만큼 기대와 달리 금리가 동결되면서 실망 매물이 나왔다"며 "주가가 회사 실적보다는 금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