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5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에 비하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하고 분석을 개시했다.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오롱인더의 현 주가는 2010 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6.2배로 2012 년까지 연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13%대에 이를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그는 코오롱인더에 대해 "산업자재, 필름, 패션, 화학 등 각 부문별로 안정적인 영업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타이어코드와 에어백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산업자재부문에서 신규 아라미드 설비의 가동률 확대를 기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재 아라미드 설비의 가동률이 60%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이르면 올해 말 풀 가동될 것"이라며 "아라미드의 연간 매출액은 800억원 이상으로 확대돼 영업이익률 또한 두 자리수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핵심 자회사인 KNC(코오롱난징)와 SKC코오롱PI의 증설도 주목해야한다고 꼽았다.

코오롱난징의 타이어코드 설비 확대와 SKC코오롱PI의 폴리이미드 필름 생산능력 확대가 이뤄지면 양사의 매출액이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코오롱인더주가는 최근 3개월간 40% 이상 상승했지만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