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0월이 내년부터 시작되는 신작 게임 모멘텀을 겨냥한 엔씨소프트의 매수 타이밍이라고 15일 제시했다. 목표주가 28만원 유지.

이 증권사 김창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주가는 올해가 아니라 신규 게임이 상용화되는 2011년과 2012년의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며 "게임 기업 주가에 신규 게임 기대감이 선반영되는 것은 일반적인 주가 패턴"이라고 밝혔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닌텐도의 경우 글로벌 흥행 대박을 기록했던 '닌텐도 DS'가 출시되기 1년 전부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주가 게임 흥행 성과와 무관하게 신규 게임 출시 기대감이 선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신규 게임이 흥행에 성공하면 선반영된 주가가 유지되고 흥행에 실패하면 주가가 급락한다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게임 기업의 과거 신규 게임 출시 전후의 주가 흐름을 대입하면 '블레이드 앤 소울', '길드워2' 등 신작 게임들의 흥행 성과가 엔씨소프트 주가에 반영되는 시점은 내년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엔씨소프트 주가가 올해까지는 신규 게임의 흥행 성과보다 게임 출시 스케줄 확정 상황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10월은 내년 신규 게임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는 시점일 것으로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