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5일 "앞으로 스마트TV가 미래 TV시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래 가전산업을 주도할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를 최선호주(Top Picks)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 정 연구원은 "스마트TV는 생산시 기술적 어려움이나 원가부담이 크지 않고 능동적인 시청자를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콘텐츠 증가와 품질 향상 등과 같은 성장 여건도 충분히 조성돼있기 때문에 미래 TV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은 앞으로 스마트TV 보급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나 'TV의 PC화'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국가별·지역별 규제 등으로 성장의 제약이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스마트 TV에 대한 정확한 전략과 'N-Screen' 등으로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도 폐쇄형 비즈니스모델과 경쟁업체들의 견제로 시장을 확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구글 및 애플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선점을 시도하고 있다"며 "'multi-OS 전략'과 국가별·지역별 맞춤형 콘텐츠 전략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스마트TV와 모든 가전기기를 연결시키는 '스마트 홈네트워크'를 시도, 미래의 가전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TV 성장과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를 통한 시장확대전략의 수혜를 받을것"이라며 "AMOLED산업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관련 장비·재료업체 중 제일모직에스에프에이, 에이스디지텍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