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중외홀딩스가 자회사의 안정적 성장 덕분에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적정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배기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외홀딩스의 자회사 중 지분법 이익 기여가 큰 중외제약과 중외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했다.

중외제약은 수액과 오리지널 의약품 중심으로 종합병원 위주의 영업을 하고 있고, 중외는 수액을 전문으로 생산중이다.

배 연구원은 "중외제약은 기존 대형 품목의 부진과 신공장 가동에 따른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으로 판관비를 집행해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했다.

2006년 공장 완공 이후 2007년부터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한 중외의 경우 매출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좋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대부분 내수용으로 수액이 생산되고 있지만 작년부터 해외 업체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앞으로 수출도 중요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기대했다.

배 연구원은 "중외홀딩스 자체 상품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이미페넴'은 자회사 중외제약에서 생산해 중외홀딩스를 통해 수출되고 있다"며 "향후 유럽과 미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 현재 300억원 수준인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중외제약이 중외홀딩스 보유주식을 대부분 매각해 오버행(물량부담) 이슈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