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 113만원에서 140만원으로 23.9%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내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중국 모멘텀(상승 동력)도 지속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증권사 강희승 연구원은 "소비환경이 우호적인데다가 추석 명절 특수와 마케팅 강화 효과로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3% 증가한 5030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831억원으로 13.1%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에도 실적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국에서 시장 확대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2015년에는 7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설화수와 라네즈, 마몽드 등 브랜드 수를 확대하고 채널 포트폴리오도 백화점과 전문점, 슈퍼마켓, 방문판매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어서 2015년까지 중국 매출은 연평균 35% 성장할 것이라고 강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다만 최근 설화수의 중국 진출이 지연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통상적인 중국 허가 절차에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출시 지연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거의 없기 때문에 최근 주가 하락은 매수의 기회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