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9월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된 중소형주 20개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유주형 연구원은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는 수익률이 낮은 상태"라며 "하지만 대형주에서 확인되는 풍부한 유동성이 중소형주로 옮겨질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9월부터 운수장비(자동차, 조선), 철강금속, 운수창고(해운, 항공), 건설업 등의 업종을 대형주 위주로 선별 확대 매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은 ‘모든 종목이 다 함께’ 오르기 보다는 수급주체들이 선호하는 ‘대형주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과거 지수 레벨업 국면에서는 시장의 에너지가 제한되어 보통 대형주가 먼저 오른 후 중소형주가 따라 올랐다. 때문에 중소형주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유 연구원은 "중형주의 영업이익은 ‘레벨 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지표개선을 기반으로한 회사채 스프레드 축소 현상은 중소형주 투자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는 종목은 코오롱인더스트리, LG상사, SKC, GKL, 한진중공업, 호텔신라, 녹십자, 아시아나항공, 대한유화, 풍산, S&T중공업, GS글로벌, CJ CGV, 코리안리, 키움증권, 한국콜마, 동아제약, 케이피케미칼, 한섬, 온미디어 등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