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분기 미국내 '크라이슬러 200' 판매 예고
세브링 세단 국내 판매도 중단

미국 크라이슬러 그룹이 배기량 2000cc급 세브링 세단을 대체할 모델로 '크라이슬러 200'을 투입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크라이슬러는 기존 판매 중인 세브링 대신 엔진 및 디자인을 대폭 변경한 신형급 모델인 크라이슬러 200을 4분기부터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크라이슬러 200은 4분기 미국 내 크라이슬러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크라이슬러 200은 작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전기차 콘셉트카를 베이스로 제작됐다. 차종은 크라이슬러의 새로운 펜타스타 V6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는 모델과 2.4리터 엔진과 4단 혹은 6단 변속기가 결합한 모델 등 2종으로 나올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크라이슬러가 세브링을 200 세단으로 교체하는 이유는 최근 들어 세브링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2007년형이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는 세브링은 2007년 미국에서 9만3130대가 판매됐으나 작년에는 2만7460대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는 2010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브링은 기존의 전형적인 부분변경 방식이 아니라 광범위하게 교체를 단행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국내에서 판매 중인 크라이슬러 세브링 2.0 디젤 및 2.4는 올 1~8월까지 65대를 판매, 전년 동기 판매량(196대) 대비 201.5%포인트 감소했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이와 관련, 세브링 세단은 올 상반기 판매 중단에 들어갔으며 지금은 세브링 컨버터블만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