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신한지주가 이사회를 열어 신상훈 사장의 직무정지를 결정한 것과 관련, "예상했던 지배구조 시나리오 가운데 가장 우려했던 상황"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신한지주를 업종 최선호(top pick) 종목에서 제외하고, 목표주가도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서영수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사회가 (사장의 배임ㆍ횡령 혐의를) 검찰 판단에 넘겨 사법부가 결론을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소송 진행 과정에서 1년 이상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판단 여부를 떠나 불확실성의 장기화는 주가의 수급 뿐 아니라 경영의 안정성을 저해,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지배구조 이슈가 장기화 될 경우 정부의 개입 여지가 높아진다"며 "주요 경영진 3명 모두가 검찰에 고발된 상황이기 때문에 금융감독 당국의 감독 강화로 경영의 자율성 또한 저해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