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은 경제 마인드를 갖추고 그것을 공인된 시험 성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수단이어서 친구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

제8회 테샛(TESAT) 시험에서 대상을 받은 김문수씨(1등급 · 268점,서울대 경제학부 4학년)는 "사회 진출을 앞둔 대학생이라면 경제 마인드가 필수적"이라며 "권위 있는 신문사가 주관하는 테샛을 경제 마인드를 쌓는 계기로 적극 활용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특히 테샛은 지엽적인 지식을 묻기보다는 경제원리에 대한 깊은 이해력과 사고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라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8회 테샛에선 애덤 스미스 문제가 인상적이었다고 소개했다. 이 문제는 스미스의 저서 국부론의 일부분을 제시한 뒤,'주인 · 대리인 문제'와 '소유 · 경영의 분리'에 대한 이해를 물었다. 김씨는 "단순한 경제 지식이 아닌 철학적 · 논리적 사고력을 묻는다는 점에서 시험의 깊이를 공감할 수 있었다"며 "경제 관련 다른 시험들과는 차별화되는 테샛의 강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학 이론 관련 문제들은 비교우위 등 경제학의 핵심 이론들을 골고루 다룬 게 눈길을 끌었고,테샛 응시자 가운데 경제학 비전공자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문제 난이도 역시 적정했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특히 시사경제 문제는 경제뉴스를 꾸준히 읽으면서 신문기사와 경제원리를 복합적으로 연관시켜 생각해보는 습관을 길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경영학 관련 문제는 경영학 전공자가 아니라면 기초적인 개념을 정리하고 시험을 치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