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하룻만에 반등 '성공'…유럽증시는 '약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닷컴] 미국 뉴욕증시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히룻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유럽증시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는 15일 제조업 지표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날 종가에 비해 0.3% 하락한 채 출발했다. 하지만 일부 기업의 인수·합병과 자사주 매입 등이 호재로 부각되면서 상승세로 곧바로 반전했다.
다우지수는 46.24포인트(0.44%) 오른 10572.73으로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3.97포인트(0.35%) 상승해 1125.07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1.55포인트(0.50%) 오른 2301.32를 기록, 6일째 강세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3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8월 4일 이후 40여일 만이다.
이날 주식시장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뉴욕 연준이 발표한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4.1로 전월의 7.1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2009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시장의 기대치인 8.0보다 크게 부진한 것이다. 이 지수가 0 이상이면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산업 생산도 크게 둔화됐다. 8월 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0.2% 증가에 그쳤다.캐피탈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애널리스트는 “비록 경기 후퇴로 가지는 않겠지만 급격한 둔화”라고 평가했다.지난 7월에 산업 생산은 0.6% 증가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과 M&A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리눅스 소프트웨어 업체인 노벨은 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5.8% 올랐다. 헬스케어 관련주들도 업종 내 M&A가 활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목을 받았다. S&P500지수의 헬스케어 업종 10개사는 평균 0.8% 상승했다.의약 유통업체인 맥케슨은 5.42%나 뛰었다.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도 활발했다. 보험 회사인 트레블러스는 2.9% 올라 다우존스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블루칩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 회사의 CFO인 제이 베넷이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40억달러보다 많은 45억∼5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 주가 상승의 배경이 됐다.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로 한 마스터카드도 5.3% 올랐다. 최근 배당금 지급과 주식 매입을 위해 채권을 발행키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내년부터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시스코도 각각 0.34%,0.65%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고객수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타임워너케이블은 4.96% 하락했다.
헌팅턴투자자문의 피터 소렌티노 애널리스트는 “ 이제 투자자들은 경기 회복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며 “오히려 기업들이 보유 현금을 사용해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향후 경제 전망을 더 밝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유럽증시는 15일 미국 제조업 지표 둔화와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600지수는 0.32% 떨어진 265.54로 장을 마쳤다. 전날 0.02% 소폭 하락한 데 이어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지수는 0.21% 하락한 5555.56을,독일 DAX30지수는 0.22% 내린 6261.87을,프랑스의 CAC40지수는 0.5% 하락한 3755.64을 각각 기록했다.미국 제조업 지수가 소폭 상승했을 것이란 기대와 달리 하락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BP 등 에너지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은행,제약,광산 종목들도 고르게 하락했다. 금융주 가운데 바클레이즈,도이체방크,크레디트아그리꼴 등이 1~2% 하락해 상대적으로 변동 폭이 컸다.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1.1%,광산업체인 유라시안내추럴리소시스와 아프리칸배릭골드가 2~3% 가량 떨어졌다. 독일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피니온이 3.7%,프랑스 자동차업체인 푸조와 르노가 2~3% 올라 상승 상위 종목군에 포함됐다.
김태완/이유정 기자 twkim@hankyung.com
뉴욕증시는 15일 제조업 지표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날 종가에 비해 0.3% 하락한 채 출발했다. 하지만 일부 기업의 인수·합병과 자사주 매입 등이 호재로 부각되면서 상승세로 곧바로 반전했다.
다우지수는 46.24포인트(0.44%) 오른 10572.73으로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3.97포인트(0.35%) 상승해 1125.07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1.55포인트(0.50%) 오른 2301.32를 기록, 6일째 강세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3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8월 4일 이후 40여일 만이다.
이날 주식시장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뉴욕 연준이 발표한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4.1로 전월의 7.1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2009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시장의 기대치인 8.0보다 크게 부진한 것이다. 이 지수가 0 이상이면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산업 생산도 크게 둔화됐다. 8월 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0.2% 증가에 그쳤다.캐피탈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애널리스트는 “비록 경기 후퇴로 가지는 않겠지만 급격한 둔화”라고 평가했다.지난 7월에 산업 생산은 0.6% 증가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과 M&A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리눅스 소프트웨어 업체인 노벨은 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5.8% 올랐다. 헬스케어 관련주들도 업종 내 M&A가 활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목을 받았다. S&P500지수의 헬스케어 업종 10개사는 평균 0.8% 상승했다.의약 유통업체인 맥케슨은 5.42%나 뛰었다.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도 활발했다. 보험 회사인 트레블러스는 2.9% 올라 다우존스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블루칩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 회사의 CFO인 제이 베넷이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40억달러보다 많은 45억∼5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 주가 상승의 배경이 됐다.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로 한 마스터카드도 5.3% 올랐다. 최근 배당금 지급과 주식 매입을 위해 채권을 발행키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내년부터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시스코도 각각 0.34%,0.65%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고객수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타임워너케이블은 4.96% 하락했다.
헌팅턴투자자문의 피터 소렌티노 애널리스트는 “ 이제 투자자들은 경기 회복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며 “오히려 기업들이 보유 현금을 사용해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향후 경제 전망을 더 밝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유럽증시는 15일 미국 제조업 지표 둔화와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600지수는 0.32% 떨어진 265.54로 장을 마쳤다. 전날 0.02% 소폭 하락한 데 이어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지수는 0.21% 하락한 5555.56을,독일 DAX30지수는 0.22% 내린 6261.87을,프랑스의 CAC40지수는 0.5% 하락한 3755.64을 각각 기록했다.미국 제조업 지수가 소폭 상승했을 것이란 기대와 달리 하락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BP 등 에너지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은행,제약,광산 종목들도 고르게 하락했다. 금융주 가운데 바클레이즈,도이체방크,크레디트아그리꼴 등이 1~2% 하락해 상대적으로 변동 폭이 컸다.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1.1%,광산업체인 유라시안내추럴리소시스와 아프리칸배릭골드가 2~3% 가량 떨어졌다. 독일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피니온이 3.7%,프랑스 자동차업체인 푸조와 르노가 2~3% 올라 상승 상위 종목군에 포함됐다.
김태완/이유정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