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6일 중국 철강시장의 공급 과잉리스크 완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철강주에 대해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했다. 탑픽으로는 현대제철, 포스코, 현대하이스코를 추천했다.

이 증권사 김윤상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전력 공급 제한 조치 발표 이후 중국 내수 철강 가격이 반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실적 악화로 다수의 철강사가 이미 감산에 들어간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조치는 하반기 수급 균형 개선 이후 시황 상승 논리를 더욱 강화시켰다고 진단했다.

철강사의 지속적 실적 부진, 중국 정부의 양고일자 산업((환경 오염과 에너지 소모가 높은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 의지는 중국 철강 시장의 공급 과잉 우려가 점차 완화될 것임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유통 재고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수요 역시 정부의 인프라 투자와 성수기 효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9월 이후 철강 시황은 완만한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수급 균형 개선이 수요보다 공급 측면에 원인을 두고 있다는 점이 약간 밋밋하게 느껴질 수는 있겠지만 앞으로 중국 철강시장의 공급 과잉 리스크가 구조적으로 완화된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 변화로 평가받을 만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